尹 운명 가를 헌법재판관 전원 출근…최종 평의 돌입

입력 2025-04-04 09:06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앉은 정계선, 문형배,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정미 헌법재판관, 윤석열 대통령, 이미선, 김형두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8명의 헌법재판관이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마쳤다. 재판관들은 선고 전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탄핵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정 재판관은 오전 6시54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서류가방을 든 채 헌재에 도착했다. 그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정면을 바라본 채 말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김복형·정계선·이미선·김형두·정정미·조한창 재판관도 오전 7시34분쯤부터 오전 8시18분쯤까지 차례로 출근했다. 마지막으로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8시22분쯤 출근했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심판의 최종 결론인 주문(인용·기각·각하)은 이미 정해져 있고 세부적인 조정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확정되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으로 입장한다.

보안 유지를 위해 결정문에 재판관들의 이름을 적는 최종 서명은 선고 직후에 이뤄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