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실속형 시설 활성화를 중심으로 수익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형 공연 유치와 유휴자금 운용, 비용 절감 등의 전략을 통해 공사의 경영수지율을 크게 상승시켰다.
지난 3월 29일과 30일 G-Dragon 월드투어를 비롯해 고양종합운동장은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연이어 확정 지으며 글로벌 콘서트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4월 콜드플레이(6회), 7월 블랙핑크(2회), 10월 오아시스(1회) 등 대형 공연이 예정됐으며, 추가 협의 중인 아이돌 콘서트까지 포함하면 최소 50억원 이상의 수익과 75만명의 관객 유치가 예상된다.
2023년 11월 강승필 사장 취임 이후 공사는 기존의 수동적 시설 운영에서 벗어나 ‘수입창출 실현이 가능한 시설운영’을 목표로 적극적인 대형 행사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칸예웨스트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세븐틴, 엔하이픈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관객 수가 154% 증가한 약 46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고양종합운동장은 수도권 대형 이벤트 최적지로 인정받았다.
고양스포츠타운 내 고양체육관 역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촬영,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체육·문화시설 수입이 전년 대비 42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경기북부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공사는 체육·문화시설 외에도 유휴자금 운용으로 역대 최고인 50억원 이상의 이자수입을 달성하고, 종량제봉투 판매수입을 전년 대비 17억원 이상 증대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 또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시유지 무상제공 협의를 통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비 25억원과 현물출자부지 무상 임대로 11억원 절감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강 사장은 “취임 후 실속형 시설 운영을 통해 경영수지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시설 활성화와 일산테크노밸리, 창릉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족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