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전략 세계 기자들과 공유… ‘2025 세계기자대회’

입력 2025-04-03 16:27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2025 세계기자대회'가 열렸다. 제주도 제공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과 제주의 미래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1일부터 3일까지 도 일원에서 ‘2025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 52개국에서 온 80여 명의 언론인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탄소 중립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

첫날인 1일에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기반시설 구축과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방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첨단 미래산업 선도 모델도 공유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튿날에는 참가자들이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언론인들은 제주 민간 우주산업 선도기업의 첨단시설을 둘러보고, 그린수소 충전소와 생산시설, CFI에너지미래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제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산업시설 견학 후에는 돌문화공원과 한담해안산책로를 찾아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산업, 민간 우주산업,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는 4·3이라는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며 성장해왔다”며 “세계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메시지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DW 터키쉬’ 소속 굴센 솔라커 기자는 기자단을 대표해 “4·3이라는 제주의 아픈 과거와 수소 기반 시설 등 다양한 정책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아이디어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