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 준비 박차

입력 2025-04-03 15:11 수정 2025-04-04 11:39

경기 포천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리는 ‘2025 포천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포천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은 한탄강의 자연 경관과 첨단 드론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행사로, 드론 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축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 주최하며, 약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경기도의 수시 투자심사 편성 등 행정적 지원으로, 지난 3월 경기도 제2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투자심사를 득하며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Y형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예정됐으며, 초고속 드론 레이싱 대회, 드론 축구대회 등 다양한 기술적 교류와 학술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자연 협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고속 드론 레이싱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벤트다.

축제는 해외 5개국을 초청해 국제적 규모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드론 체험존, 세계음식문화축제, 한탄강캠핑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포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와 대형 먹거리존을 운영해 지역 특산물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은 대규모 군집 드론 연출을 통해 포천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포천을 세계적 드론 산업 거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경제성 분석과 핵심 전략 수립을 완료했으며, 세부 프로그램 기획과 지역 주민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포천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담아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