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궐 결과에 “담양 민심 무겁게 받아들여”

입력 2025-04-03 14:05 수정 2025-04-03 14: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2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욱 겸허히 민심만을 받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로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귀한 한 표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귀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야당의 열세로 평가받았던 경남 거제시장에서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시교육감에는 진보 진영 김성준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특히 부산과 거제 시민분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며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한데 모인 결과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결과에 대해서는 “담양의 민심은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 기간 많은 호남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생 회복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