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운영

입력 2025-04-03 13:33 수정 2025-04-03 13:34

울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인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지역 17번째 수소충전소다.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충전소를 조성한 이전 경우와 달리 민간이 충전소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건립비용에는 총 80억원이 투입됐다.

대용량 수소충전소 전문 구축·운영 업체인 코하이젠㈜이 지난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초 준공했다. 운영은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전문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맡는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10.5km의 지하 배관을 통해 수소 생산공장으로부터 직접 공급을 받는 방식으로 하루에 버스 포함 대형 화물차 360대, 승용차 14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다.

이 방식은 수소 운반 트럭을 통한 공급과 비교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 수소 상용차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최대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연료기반 대형 화물차와 통근버스 등의 수소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수소 도시 성장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