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전 대법관, 영산법률문화재단 이사장 취임…“법률문화상 위상 더 높인다”

입력 2025-04-03 13:16
영산법률문화상을 주관하는 영산법률문화재단은 3일 이인복(사진) 변호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새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은 2004년 설립된 민간 법률 문화 진흥 단체로, 고 박용숙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초대 이사장이 사재 3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매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법조인과 단체를 선정해 ‘영산법률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민간이 주관하는 법률문화상 가운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인복 신임 이사장은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재단은 이 신임 이사장 취임에 맞춰 조홍식 서울대 교수, 문영화 성균관대 교수, 김용섭 전북대 명예교수, 김상준 변호사(KS&P 대표),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김경준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부중원 CCH 타게틱(CCH Tagetik) 한국 총괄 매니저 등을 신임 이사로 위촉했다. 감사는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이 신임 이사장과 새 이사진은 최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제16회 영산법률문화상 시상식을 오는 10월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조무제 대법관(1회),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4회),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5회),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12회), 박준영 변호사(15회) 등 국내외 법조계 주요 인사와 단체가 포함돼 있다.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영산법률문화상의 위상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새 이사진과 함께 재단 설립 취지에 맞게 훌륭한 법률가들을 계속 발굴하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부구욱 총장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인물을 꾸준히 조명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