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대규모 방어 양식장 들어선다

입력 2025-04-03 11:41 수정 2025-04-03 11:49
울진 방어 스마트양식장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경북 울진에 방어 스마트양식장과 가공 시스템을 만들어 방어를 차세대 양식 품목으로 육성한다.

3일 해양수산부와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자로 경북 울진군이 선정됐다.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 대응해 차세대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진군은 현지 정치망 어업회사법인과 함께 2028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해양 양식장을 조성한다.

해양 양식장은 육상·해상 양식시설 및 가공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해상 양식시설은 울진군 북면 덕천리 해역(20ha)에, 육상양식장은 매화면 오산리 일대(4만1294㎡)에 짓는다.

해상에는 태풍 같은 재해가 닥칠 때 가두리를 수중으로 침하시켰다가 이를 다시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부상침하식 가두리 양식시설을 만든다.

육상에는 스마트양식장과 가공시설은 물론 종자·중간육성어 대량생산 연구시설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일본에서 많이 생산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국내 해역으로 이동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양식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방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수 의원은 “이번 사업이 신품종 어종 양식의 새로운 모델로 어민소득을 늘리고 울진 어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