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에 따른 결론은 파면이고, 국민의 명령도 파면”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입증할 증거들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며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1호, 무장군대를 동원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관위원회 침탈, 정치인과 법조인 체포 지시 등이 모두 확실한 파면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에 따른 결론은 파면이고, 국민의 명령도 파면”이라며 “노동자 농어민 학생 종교인 문화예술인 교육자 등 각계각층 국민은 물론, 대표적 보수 인사들조차 탄핵 기각은 군사 독재로의 회귀를 뜻하며 헌법은 휴지 조각이 될 것이라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계 석학과 외신들도 윤석열이 복귀하면 한국의 위기와 혼란은 더 심화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헌법 수호자인 헌재가 내일 헌법 파괴범인 윤석열을 주저 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