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상호관세 대응 긴급 경제안보전략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최대한 빠르게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상호관세 대응 긴급 경제안보전략TF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실 제공
한 대행은 안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동차 등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등에 대한 상호관세율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밖에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 주요 국가별 관세율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