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미얀마 강진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금 1만 달러 지원

입력 2025-04-03 07:52
지난달 28일 미얀마 지진 당시 붕괴된 태국 방콕의 고층 빌딩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1일 매몰자를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최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긴급구호금으로 미화 1만 달러(약 1465만원)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은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발생해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큰 피해를 입혔다. 현재 현지에서는 의료진이 투입되고 있으며 식수가 부족한 지역이 많아 생수와 빵을 구입해 나눠주는 방식으로 구호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미얀마감리교회는 아시아감리교회협의회 소속 회원 교단으로, 북감리회(Upper Myanmar Methodist)와 남감리회(Lower Myanmar Methodist)로 나뉘어 있다. 기감은 이번 긴급구호금 중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북감리회에 7000달러(약 1025만원), 남감리회에는 3000달러(약 439만원)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얀마의 감리교 선교는 18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제임스 토번 목사가 양곤에 거주하는 인도계 감리교인들의 요청으로 로버트 카터 선교사를 양곤에 파송했고, 토번 목사도 양곤에 합류하면서 미얀마에 최초의 감리교회가 시작됐다.

현재 미얀마감리교회의 교세는 북감리회가 171개 교회에 교역자 187명, 교인 2만9295명이다. 남감리회는 77개 교회에 교역자 69명, 교인 6337명으로 총 248개 교회, 256명의 교역자, 3만5632명의 교인이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