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기감 감독회장, 전소된 빛과소금교회 찾아 위로와 기도

입력 2025-04-03 07:40
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2일 영남 화재로 전소된 기감 삼남연회 소속 빛과소금교회와 영덕중앙교회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고통 중에 있는 목회자들을 위로했다.

김 감독회장은 전소된 빛과소금교회를 찾아 최병진 목사를 위로하며 “이곳에 다시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리회에서 모금 중인 재난 헌금을 이번 예기치 않은 재난에 잘 사용하고 감리회가 재난을 함께 극복해내는 좋은 선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회장은 기도를 통해 “한 영혼을 위해 애쓰며 수고하시다가 원치 않는 화마로 인해 모든 것이 불타버리고 망연자실한 상황 가운데 있는 목회자들을 위로해 달라”고 간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최병진 빛과소금교회 목사는 “2012년에 이 교회 담임전도사로 부임하고 매달 월세 내는 게 어려워 2023년 5월 현 위치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부터 반복된 수해로 인해 기도하면서 예배당을 만들었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불타버려 평생 목회하셨던 아버지와 함께 하염없이 울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 수해로 이 교회를 물로 다시 빚으시고, 이번 화재로 가마에 넣으셔서 든든하게 다시 세우실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하며 “10명의 교회 성도들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한편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은 김 감독회장과 함께 빛과소금교회를 격려한 후 영덕중앙교회(조황제 목사)도 방문해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0일 실행부위원회에서 기감의 모든 감독들이 감독회장님과 함께 산불로 피해 입은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화재로 너무도 큰 상처와 아픔이 남았지만, 함께 기도하면 반드시 회복될 것이고 교회도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