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상화하겠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재선거서 당선

입력 2025-04-03 00:26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김석준(68)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오전 0시 19분쯤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김 후보는 과반(51.69%)이 넘는 득표율로 선두를 지키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정말 힘든 선거였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다”며 “이 승리는 김석준 개인이 아닌,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고자 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지지하신 분, 지지하지 않으신 분 모두를 포용하겠다”며 “혼란과 위기에 빠진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이 대법원판결로 당선이 무효가 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다. 교육감 단독 선거라는 특성상 낮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지만, 김 후보는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서며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소중한 꿈을 접으신 차정인 후보님께 위로와 감사를, 함께 뛰었던 최윤홍 후보님과 정승윤 후보님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중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