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이 LCK 개막전에서 완패 후 “뜯어고칠 게 많다”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젠지에 0대 2로 완패했다. 두 세트 모두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넥서스를 내준 이들은 0승1패(-2)로 정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지난 대회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뜯어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1세트 패인으로 밴픽과 티어 정리를 꼽았다. 그는 “준비할 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전에서) 해보니 밴픽과 티어 정리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세트 패인으로는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한 점을 꼽았다.
LCK컵 플레이오프부터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까지, 한화생명은 올 초 가장 강행군을 하고 있는 팀이다. 최 감독은 솔직하게 선수단의 체력 고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계속 달리다가 지치는 게 걱정된다. 최대한 휴식 기간을 마련해주고 싶지만 일정을 보니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4일 KT 롤스터 상대로 다시 정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개막전이고 첫 경기여서 팬분들께서 기대가 많으셨을 것이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