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근로소득세 조정을 언급하며 월급쟁이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월급쟁이가 봉? 좌우 아닌 형평성의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기업 초부자감세로 우리나라 전체 조세부담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근로소득세 조세부담률만 증가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물가는 계속 올랐는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는 2009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린 후 16년째 그대로다. 사실상 ‘강제 증세’를 당한 셈”이라며 “‘2천만 월급쟁이’들의 삶이 곧 민생이고, 불공평을 바로잡는 일이 정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러니 ‘월급쟁이가 봉이냐’는 말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를 현실화하여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지켜내고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