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율 17.1%…금정구 최고, 강서구 최저

입력 2025-04-02 16:26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부산 전역 9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17.1%를 기록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 수 287만 324명 가운데 49만 2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사전 투표자 및 거소투표자는 17만 5713명, 선거일 투표자는 31만 52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금정구가 19.8%로 가장 높았으며, 동래구(18.7%), 연제구(18.2%), 남구·서구(각 18.0%)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서구는 14.6%로 가장 낮았고, 사상구(14.7%), 기장군(15.0%), 사하구(15.2%) 등도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선거 관련 112신고도 두 건 접수됐다. 오전 8시40분쯤 사하구 괴정4동 제1투표소에서 70대 남성 A씨가 “사전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사전 투표로 처리됐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벌였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제 투표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의 여부가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제248조(사위투표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어 오전 9시15분쯤에는 연제구 거제2동 제3투표소에서 70대 남성 B씨가 잘못된 투표소를 찾아 소란을 벌였으나, 투표소 관계자의 설득에 따라 자진해 지정 투표소로 이동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부산시선관위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선거일 투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구·군별 개표소에서 진행되며, 이날 밤늦게 최종 당선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