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판교 밸리’를 만드는 과기부 공모사업이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인공지능 등 기업과 청년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식을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2일 열었다.
도는 지난해 4월 9개 시도 경쟁을 뚫고 ‘지방 판교 밸리’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사업비 총 163억 원을 확보해 순항 중이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에 기업 간 네트워크 공간(혁신 허브)을 마련하고, 도외·창업 디지털 기업(기관)에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하는 ‘100원의 임대료 사무실(혁신브릿지)’를 만들어 인텔리빅스·코아칩스·UNIST 등 디지털기업·기관 60개를 유치했다.
또 도내 디지털 기업을 경남형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도외 기업 유치를 위해 컨설팅, 소프트웨어(SW) 제품 상용화, 마케팅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기술개발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의 컨트롤타워가 될 경남테크노파크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팀(10명)’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서울대, 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생산성기술연구원, 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남형 제조 챗-GPT’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예타와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인프라 예타를 기획하고 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2031년까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등 20개 사업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에 디지털 기업 2000개 집적, 유니콘 기업 2개, 경남형 SW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해 ‘제조AI 메카,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