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셀트리온…바이오기업 육성 본격화

입력 2025-04-02 14:13

강원도와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이달부터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투자유치,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항암 분야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도와 셀트리온이 체결한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협업이다. 양측은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기술 및 산업 육성 거점 조성과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란 대기업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기술을 연계하여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2일부터 18일까지 참여 기업 신청을 받은 후 평가 절차를 거쳐 지원기업을 선정해 6월부터 지원사업을 벌인다. 신청은 강원테크노파크 홈피이지 강원특별자치도 연구개발사업관리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대상기업은 춘천·홍천 내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창업 8년 이내 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연구 분야와 관련이 있는 5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선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마케팅·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셀트리온은 기술 컨설팅,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 진출, 임대료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2일 “강원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셀트리온과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