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배우며 숲속서 힐링”…부산시, 경로당 어르신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5-04-02 13:48

부산시가 오는 10월까지 지역 경로당 104곳, 208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실내 프로그램은 지난달부터 시작했으며, 실외 프로그램은 3일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 지원으로 부산시경로당광역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사업 전반을 총괄·관리한다.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산림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과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실내 프로그램은 지난달 사하구 평화경로당을 시작으로 7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교육, OX퀴즈, 곰돌이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탄소중립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외 프로그램은 울산 울주군의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총 28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어르신들은 숲 해설과 산책, 누름꽃 실내등 만들기, 계곡물 족욕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실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즐겁게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경로당의 여가·문화 기능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로당이 쉼터를 넘어 활기찬 복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