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단체, 영남권 산불 피해 이웃 위해 온정

입력 2025-04-02 13:26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공개한 주식회사 디섹의 산불 피해 성금 1억 원 기부 확인서. 사진=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부산 지역 기업과 단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디섹은 경북 영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기탁식은 전날인 1일 진행됐다. 해당 성금은 주거를 잃은 이재민과 취약계층의 생계비, 임시 거주 공간 지원, 의료·복지서비스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섹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본 모든 분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섹은 부산 중구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으로, 사내 봉사단 ‘나눔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경호 ㈜화성 대표(왼쪽)가 1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수태 회장에게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앞서 같은 날 화성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부산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박경호 대표는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은 울산과 충북에 생산공장을 둔 석유화학 전문 기업으로, 반도체용 고순도 용제를 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박 대표는 2012년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19호 회원으로 등록돼 꾸준히 지역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부산 지역 사회복지사 모임 ‘배트맨’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회원 7명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 35만원을 기탁했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한 특별모금을 이달 말일까지 진행 중이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