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부산 전역 9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13.4%로 집계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 수 287만 324명 중 38만 4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사전 투표자와 거소투표자는 17만 5713명, 선거일 현장 투표자는 21만 854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금정구로, 선거인 수 17만 4017명 중 2만 9835명이 투표해 투표율 15.8%를 기록했다. 동래구(14.8%), 연제구(14.2%), 남구(1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상구로, 11.4%에 그쳤다. 강서구(11.7%), 사하구와 기장군(각 11.8%)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부산진구와 해운대구는 각각 13.1%, 13.6%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지난해 11월,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 무효에 따라 실시되는 선거다. 정승윤, 최윤홍, 김석준 3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며,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본투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종료 후에는 구·군별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지며, 이날 밤늦게 최종 당선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부산의 기온은 14.2도, 습도는 54%, 남동풍은 초속 4.4m로 불고 있다. 포근하고 맑은 날씨로, 투표소를 찾기에도 부담 없는 기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