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2일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취항식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 이의명 옹진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신영희 인천시의원, 전종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장, 나선철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장, 임병묵 영흥수협 조합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옹진청정호의 첫 항해를 축하했다.
옹진청정호 취항으로 그동한 해결이 어려웠던 연평면 조업 폐그물 처리 문제를 비롯해 근해도서 및 무인도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운반·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해안쓰레기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총 만재 210t, 적재량 78t 규모의 옹진청정호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이 탑재돼 도서지역 쓰레기 수거와 운반에도 최적화돼 있다. 선박은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하며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문 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에 옹진청정호의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Clean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청정호는 향후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