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의 국가적 혼란, 국민적 분열과 갈등 상황을 누가 만들어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그야말로 멀쩡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며 “대통령은 현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단 한 번도 승복의 의사를 비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무조건 승복하겠다’ ‘책임을 느낀다’고 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고 나오면 모를까, 그러지 않고 파면이 선고됐을 때 어떤 행태를 취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선고 이후 국가적 혼란을 가중할 가능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저는 안 나오는 게 좋다고 보고, 또 안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 등을 담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간하는 것을 두고는 “불복 의사를 지금 이미 밝히고 있는 것”이라며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