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가 5월 19일부터 청소년 버스 무료 이용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자는 속초시에 주소를 둔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4000여명이다.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해 5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시범운영과 시스템 안정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범운영 노선은 추후 속초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대상자들은 별도의 교통카드를 통해 1일 최대 2회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 관내에서 이동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4일부터 14일까지 사전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사전 신청 대상은 사업 시행 예정일인 5월 19일 기준 13세부터 18세까지 속초시 청소년이다. 대상자들은 QR 코드, 링크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청소년들은 5월 1일까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 대상 차량은 5월 1일부터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했거나 2012년 5월 20일 이후 출생한 속초시 청소년들은 5월 19일부터 같은 QR 코드 및 링크를 통해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된 카드는 3주 후 발급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등 시민의 교통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일 “이번 사업을 통해 속초시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의 교통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