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29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17층짜리 아파트의 3층 자택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라이터와 종이로 이불에 불을 붙인 뒤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 집 내부와 전자제품 등이 타 9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아파트 주민 15명이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