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 방송인들 한 자리에···2025 WCBA·WAKB 총회 뉴욕서 개최

입력 2025-04-02 03:42
전 세계 한인 기독교 방송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개최된 ‘2025 미국 뉴욕 WCBA·WAKB 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전 세계에서 방송 선교를 펼치고 있는 한인 기독교 방송 관계자들이 미디어 사역의 지경을 넓히고 연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25 미국 뉴욕 WCBA·WAKB 총회’에는 국내외 한인 기독교 방송 대표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이사장 이영훈 목사, 회장 김진오 CBS사장)와 창립 20주년을 맞은 세계한인방송협회(WAKB, 이사장 이영훈 목사, 회장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러시아 스페인 등 세계 전역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복음을 전하는 60여개 한인 기독교방송사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개최된 ‘2025 미국 뉴욕 WCBA·WAKB 총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방송선교 30년, 뉴미디어로 복음을 더 넓은 세상에’(시 96:3)을 주제로 열린 대회 첫날 감사예배에서 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예수님의 절대 지상 명령’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크리스천이 지켜야 할 지상 최대의 사명은 살아 숨 쉬는 동안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WCBA와 WAKB의 존재 목적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완수하도록 방송 선교를 통해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어 “올해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았지만 한국 사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분열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며 “방송 선교를 위해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가 크리스천들을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게함으로써 갈등을 딛고 위대한 국가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예배에서는 그동안 방송선교를 위해 헌신해 온 기독 방송인들을 위한 공로상과 방송인상 등이 시상됐다. 이어진 제29차 WCBA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김하나 C채널 대표이사를, 제15차 WKAB 총회에서는 최현탁 CTS기독교TV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WAKB와 WCBA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도입과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회원사 간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방송 선교 활동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차기 총회는 2026년 5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욕=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