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LCK CL에서 정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젠지는 1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승0패(+1),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정규 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젠지의 뒷심과 한타 집중력이 돋보였다. 젠지는 이날 첫 세트에서 오브젝트 컨트롤에 실패해 넥서스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령 전투에서 대승해 주도권을 잡고, 상대 탐식의 아타칸을 무효화해 승기를 잡았다. 곧 세트스코어를 1대 1 동점으로 되돌렸다.
젠지는 3세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게임 초반 바텀 듀오가 갱킹을 부드럽게 흘리면서 정글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오브젝트를 두고 펼쳐진 신경전에서 여유 있게 진형을 설정하고, 상대를 싸 먹는 구도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28분경 답답함을 참지 못한 BNK가 미드 한복판에서 무리하게 싸움을 걸었다. 젠지는 ‘윌러’ 김정현(스카너)을 빠르게 포커싱해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이후 바텀 듀오까지 처치한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게임을 끝내면서 첫 승점을 추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