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지난 1월 신설한 GTX-A 킨텍스역 연계 시내버스 노선인 33번과 33-2번의 이용수요가 3개월 만에 약 3배 급증하며 높은 운영효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시민 요구를 반영해 기획한 이들 노선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33번 노선은 지역 북부권 주민들의 한강신도시 이동 편의를 확충하고, 한강신도시에서 GTX-A 킨텍스역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연결해 서울 및 고양시 방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33-2번 노선은 사우동, 북변동, 감정동, 걸포동을 중심으로 시내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 GTX-A 연계를 통해 서울방면 출퇴근 교통을 원활하게 했다.
시는 기획 당시 두 노선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약 45~50분으로 예상했으며, 실제 운행 결과 예상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운송 개시 후 이용수요가 급증했으며, 33번 노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508명에서 1555명으로, 33-2번은 187명에서 530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준공영제)를 통해 도비 지원(30%) 및 고양시와의 재정 분담을 확보해 예산 부담을 완화하며 노선 신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김포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해 인근 도시철도로의 연결을 중심으로 노선 조정 등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김포시민이 사각지대 없이 대중교통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출근 시간대만 운행 중인 70C번과 70D번 노선을 정규화하기 위해 경기도 및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올해 중 상시 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