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잠 20:12)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고난주간만큼은 미디어를 절제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묵상하면 어떨까.
놀이미디어교육센터(소장 권장희)가 고난주간을 맞아 ‘보는 것이 영성이다’는 주제로 ‘미디어 절제 캠페인’을 전개한다. 미디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말씀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1일 센터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 사용으로 수면 부족과 신체 활동 감소, 언어 및 사고능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수면시간이 감소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3-Tact’ 실천 지침을 제안했다. 첫째인 ‘언택(Untact)’는 미디어와 거리 두기로 TV 덮개 사용과 스마트폰 보관함 활용, 저녁 10시 이후 미디어 사용 제한 등을 권장한다. 둘째 방법인 ‘온택(Ontact)’는 규칙 만들기다. 가족 미디어 사용 시간 계획표 작성과 사용 일지 기록, 시간 관리 프로그램 활용을 제안한다. 셋째 ‘콘택트(Contact)’은 가족 간 관계 형성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확대하고 놀이와 대화를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고난주간 동안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매일 밤 10시 이후 미디어 기기를 끄고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하루를 정해 가족이 함께 미디어 금식을 실천하며 놀이와 운동 시간 갖기, 가족이 함께 성경을 낭독하는 시간 갖기 등을 제안했다.
권장희 센터 소장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는 말씀을 인용하며 “캠페인을 통해 미디어가 제공하는 재미와 욕망, 쾌락과 편안함에 젖어 드는 영을 깨우고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