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면접 정장 대여 ‘드림옷장’, 6곳으로 확대

입력 2025-04-01 15:16 수정 2025-04-02 11:09

부산에서 면접 정장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드림옷장’이 있다. 부산 청년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이 사업이 올해 더 확대돼, 자신감 있는 면접 준비를 도와준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올해도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정장 대여는 물론 코디 컨설팅과 수선 서비스까지 확대된다.

‘드림옷장’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함께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다.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부산 거주 청년이거나 부산에 있는 대학교 재학생·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부산에 있는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청년도 이용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대여 품목은 재킷, 바지, 셔츠, 치마, 구두, 넥타이, 벨트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를 포함한다. 1인당 연 5회까지, 한 번에 최대 3박 4일 대여할 수 있다. 사이즈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체형에 맞는 정장을 전문가가 직접 골라주고, 필요시 수선도 도와준다.

부산 내 대여지점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파크랜드 광복점·덕천점·양정점, 코칭 서면점·해운대점, 리앤테일러 서면점까지 총 6곳에서 대여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고용노동부 구직인증번호와 면접 일정이 기재된 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원하는 날짜와 대여 업체를 선택해 예약하면, 담당자의 승인 후 정장을 빌릴 수 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면접은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청년들이 당당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길어진 구직 과정에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옷장은 지난해 8475명이 이용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