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해 ‘범군민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군은 지난 31일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고 경기도의회에 공식적으로 유치 희망서를 접수하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군의회 의장, 임광현 경기도의원, 사회단체장, 주민 등 130여명이 참석해 의정연수원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가평군 발전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유치추진단은 장동원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과 손종기 가평군 새마을회장을 공동추진단장으로 하고, 50명의 사회단체장이 참여해 구성됐다. 서태원 군수와 김용태 국회의원, 임광현 도의원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며 추진단을 지원한다. 추진단은 연인산 도립공원 내 후보 부지를 중심으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연인산 도립공원의 후보지는 경기도가 직접 소유한 공공용지로 토지 매입 비용 절감과 자연환경과의 조화,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강과 명산, 잣나무 숲이 어우러진 둘레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은 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군은 그동안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의료원 유치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돼 왔다며 이번 의정연수원 유치를 통해 지역 소외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 군수는 “오늘 출범한 유치추진단은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가평군이 반드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24일 군의회를 통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건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25일에는 행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앞으로 가평군은 경기도의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