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인근 ‘진공상태’ 조기 착수

입력 2025-04-01 15:01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 병력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윤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발표되자 경찰이 헌법재판소 인근을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에 조기 착수했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 부로 헌재 인근 반경 100m가량에 일반인 접근을 차단한다고 헌재 앞 국민변호인단 농성천막 등에 통보했다.

애초 선고일 하루 이틀 전부터 이 지역을 진공 상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앞당긴 것이다.

경찰의 통보를 받은 국민변호인단 등은 헌재 정문 인근에 설치된 천막을 단계적으로 자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헌재 인근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원들은 선고일 발표 직후부터 보호복 등 장구류를 점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통제를 시작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