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전국적인 산불 재난 상황을 고려해 오는 19~20일 열기로 했던 ‘2025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신병훈련 교육훈련단과 해병대 제1사단을 기반으로 ‘해병인의 고향’이라는 특성을 살려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매년 4월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초대형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지속되고 소방·안전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대한 범시민적인 동참이 절실한 시기임을 고려해 축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포항시와 해병대 제1사단은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추후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실무자 간 협의로 가능한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군 장병과 해병대전우회의 지원이 절실하고, 피해지역을 애도하는 마음과 함께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 축제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