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영농정착 돕는다…‘양구에서 살아보기’ 운영

입력 2025-04-01 14:06
양구군청 전경

강원도 양구군이 이달부터 ‘양구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농촌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농촌 체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국토정중앙면 두무산촌마을과 동면 약수산채마을 2곳에서 운영된다. 두무산촌마을은 4월부터 6월까지, 약수산채마을은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6가구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시민은 마을 내 농촌체험마을 또는 귀농의 집에서 최대 8개월간 무료로 거주할 수 있다. 1인당 월 10만 원의 연수비도 지원받는다.

도시민은 곰취, 산마늘 등 지역 농특산물 수확 체험, 곰취 찐빵 만들기, 고추장·전통주 만들기 등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한다.

모내기, 벼 수확 등 농촌 일손 돕기 체험, 마을 농장·텃밭 운영 등 마을 주민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농업기계 교육‧실습, 마을 문화·관광 탐방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영농 기술교육과 농촌 일자리 체험, 귀농·귀촌 정보 교류 등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구에서 살아보기는 2021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36가구 54명이 참여했다. 이 중 9명이 양구에 정착했다.

군 관계자는 1일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도시민들이 양구의 삶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