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자 “여야 모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탄핵심판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세워진 헌정 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확인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국정의 안정을 뒤흔들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시도에 대해, 이제 헌법의 이름으로 정의가 답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제 여야 모두 헌재의 시간을 차분하게 기다리며, 어떠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상식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그 희망이 저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헌재는 역사 앞에,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총 11회의 변론, 16명의 증인신문이 있었고,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변론종결 이후 38일 만”이라며 “특히 민주당의 국무위원 총탄핵 협박,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만료 도래 등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신속한 선고기일이 발표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제 헌법과 국민의 이름으로 현명한 결정이 내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야 모두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고, 역사에 기록될 엄중한 헌법심판의 선고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