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국민일보-새마을운동중앙회와 산불 지역에 20억원 의류 기부

입력 2025-04-01 10:22 수정 2025-04-01 10:28
(주)신원이 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빌딩에서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20억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왼쪽부터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박성철 신원 회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이한형 기자


㈜신원(회장 박성철)이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신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전달식을 하고 본보와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김광림)를 통해 자사 브랜드(베스띠벨리·씨·지이크·파렌하이트·마크엠) 제품 2만5000점을 경북·경남·울산 등지에 보내기로 했다.

신원은 대형 산불 화재로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이 편하고 유용하게 입을 수 있도록 남성·여성·공용 의류 제품을 준비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경량패딩 등도 마련했으며 제품은 새마을운동중앙회 전국 조직을 통해 전달된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회복과 주민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원한다”며 “신원은 앞으로도 기부문화 확산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 새마을중앙회 회장은 “이번 산불에 어르신들이 몸만 겨우 빠져 나왔다고 들었다”며 “먹을거리는 쌓여 있지만 갈아입을 옷이 없다고 하는데 신원의 도움으로 이재민에게 옷이 서너벌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도 “많은 옷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부해주시는 신원과 신속하게 피해 지역에 나눠주는 새마을중앙회에도 참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신원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에 나섰다. 2023년 구룡마을 화재와 2022년과 2023년 폭우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5년째 의류 나눔 비영리 단체 ‘옷캔’ 등 다양한 NGO 단체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신원은 국가적 재난 상황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 저감을 비롯해 적극적인 기후 대응 활동을 진행하는 등 중장기적인 ESG 경영 목표와 연계해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