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29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일 DAU 79만9571명에 비해 약 56%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에는 오픈AI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의 이미지로 바꾸고, 관련 게시물에 답글을 남기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오픈AI의 멀티모달 AI 모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명령어를 하나하나 입력할 필요 없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다만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수요가 급증하자 올트먼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기술적 부작용을 우려한 바 있다.
특정 콘텐츠 화풍을 활용해 무분별하게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뉴욕 소재 로펌 프라이어 캐시맨에서 근무하는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자에 대한) 동의나 보상이 없는 상태에서 AI가 특정 화풍을 학습하는 것은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