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1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을 고소한 전 비서 A씨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사실상 취소한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A씨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 고소 사건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1시44분쯤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던 지난 2015년 11월 18일 자신의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 31일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지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8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