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새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체임벌린은 전날 밤 하와이 오아후섬의 와이마날로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
체임벌린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배우로 ‘미니시리즈의 제왕’으로 불렸다. 1961∼1966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의학드라마 ‘닥터 킬데어’에서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대표작으로 꼽히는 ‘쇼군’(1980년)과 ‘가시나무새들’(1983년)로 두 차례 골든글로브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가시나무새들’은 1988년 한국에서도 방영됐다. ‘쇼군’은 2024년 동명의 10부작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됐다.
체임벌린은 영화 ‘삼총사’ ‘사총사’ ‘킹 솔로몬’ 등에서 주연을 맡았고, 1990년대 이후에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