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위기의 울산 석유화학산업 해결에 나선다

입력 2025-03-31 13:11

울산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울산시는 31일 오전 남구 부곡동 SK에너지 울산공장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역기업 애로해결 현장간담회와 연계한 ‘4월 월간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세계적 공급 과잉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구·군 간부 공무원과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부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괄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기의 석유화학업계를 위한 울산시 지원 ,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조기 시행, 공단 내 주차공간 확보, 산업경관 개선사업 적극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석유화학업계를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와 시 차원의 신속한 행정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신속한 지정 신청과 선정,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주차 공간을 비롯한 공단 내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규제 혁신과 행정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울산이 주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