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나주시의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나주시의회 A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및 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의장단 선출 당시 특정 의장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의원 10여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2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에서 휴대전화와 업무용 노트, 사무실PC 등 혐의 입증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나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