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대표 글로벌 관광지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개관 3년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및 경기도 유니크베뉴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9일 특별문화행사 ‘오!감!(오십만 돌파의 감동)’을 개최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및 경기도 유니크베뉴 선정 기념 동판 제막식으로 시작해, 홍보대사 위촉식과 50만번째 방문객 기념패 증정식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이 마련됐으나 산불 확산에 따른 국가위기경보 발령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 운영됐다.
현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월평균 약 3만2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 김포시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접경지역 안보 관광지와 차별화된 복합문화 관광지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조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관람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주요 관광사업 추진기관과 협약을 맺고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관광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며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진 아나운서는 “접경지 중 북한이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곳은 애기봉이 유일하다”며 “과거 설움의 상징에서 희망과 아름다움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야간개장과 글로벌 카페 브랜드 입점 등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백만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포를 대표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오픈갤러리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주최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및 공원 사진 전시 ‘그리움의 풍경, 희망의 빛’이 4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