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가스 보급 확대…내년까지 29만 세대 혜택

입력 2025-03-31 09:39

경기도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79㎞의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민의 생활 여건 개선과 난방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일원, 안성시 공도읍 소신두마을 등 474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29만여 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올해 도는 총사업비 1143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등 291개 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 210㎞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약 20만5000여 가구가 도시가스를 새롭게 공급받게 된다.

내년에는 추가로 총사업비 1042억원을 들여 여주시 교동 여주세종지구를 포함한 183개 지역에 배관망 169㎞를 설치해 약 8만5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설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도는 총 29만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획은 도내 주요 도시가스사업자인 삼천리 등 6개 사업자가 제출한 공사계획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도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매년 연말까지 향후 2년간의 가스공급시설 공사계획을 수립해 공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2년간 총사업비는 약 218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및 외곽 지역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시·군별 세부 공사계획은 해당 시군청이나 지역 도시가스사업자,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 확대로 한층 도민들의 정주 여건과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도시가스 보급률은 2024년 말 기준 84.1%로 도 단위에서 가장 높지만 도민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