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이 30일 관측한 지진 발생 지점은 통가 팡가이 북동쪽 79㎞ 해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지진은 한국보다 4시간이 빠른 통가 현지시간으로 31일 오전 1시18분쯤 발생했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에서 300㎞ 안에 있는 해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통가는 호주 동쪽, 뉴질랜드 북동쪽 남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섬나라다.
통가는 지진과 화산폭발이 빈번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불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통가는 2022년 1월 인근 해저화산 분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위치한 해저화산 통가훙가하파이 분화는 위성사진에 포착될 만큼 강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