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포스코,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 맞손

입력 2025-03-30 16:13
AI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AI·디지털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 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엑셀러레이터 성공 사례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확산모델을 지역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스코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창업·육성 플랫폼으로 97개 디지털 기업이 입주해 있다. 총 기업가치는 1조 3748억원 정도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사업을 준비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77억을 들여 포항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에 기업 혁신 공간인 AI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를 구축한다.

센터는 AI·SW 분야 스타트업 50곳이 입주 가능한 창업 공간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한다.

첨단 장비와 시험시설을 고루 갖춰 지역 스타트업이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하며 기술 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육성한다. 지역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24개 창업팀을 선발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50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은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AI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지역 산업에는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AI산업 육성 정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글로벌 K-창업혁신도시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