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 ‘쥐’ 나온 日유명 규동 체인점…이번엔 ‘바퀴벌레’

입력 2025-03-30 14:26
지난 1월 21일 일본 규동 체인 ‘스키야’의 한 점포에서 제공된 된장국에 혼입된 쥐 사체. 엑스 캡처
일본 최대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 체인점 ‘스키야’가 자사 점포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쥐, 바퀴벌레 등이 잇따라 발견된 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위생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NHK방송,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키야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점포에서 고객에 제공한 상품에 이물질(해충)이 발견됐다”며 “고객 및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스키야는 일본 내 약 1970개 점포 중 쇼핑센터 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점포를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9시까지 휴점하기로 했다. 쇼핑 시설 내 위치한 점포도 조율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휴점하고 전문 해충 업체에 의뢰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키야의 규동 세트 메뉴. 교도 연합뉴스
앞서 스키야는 지난 1월 돗토리현의 한 점포에서 제공된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 쥐 사체가 혼입돼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스키야는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지난 22일에야 “된장국 재료가 대형 냉장고에 임시 보관됐을 때 쥐가 들어간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달 28일에는 도쿄의 한 점포에서 고객이 포장한 상품에 바퀴벌레가 혼입돼있다는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 스키야 측은 해당 고객에게 환불 조치하고 사과한 데 이어 영업 중단이라는 전사적 대응에 나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