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구조물 추락 사고…NC구단 “피해자 위해 최선 다할것”

입력 2025-03-30 13:49 수정 2025-03-30 14:13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 모습.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이 추락, 3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NC 구단은 이날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NC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29일 LG와 시즌 제2차전 경기가 시작된 지 20분이 지난 오후 5시20분쯤 경기장 3루 쪽 매점 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다.

구단은 “이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곧바로 수술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 있고, 쇄골을 다친 분은 골절로 확인돼 치료하고 있다. 나머지 한 분은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이 없으나 계속 확인 중”이라고설명했다.

구단은 이어 “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 이송부터 직원들이 병원에 대기하면서 부상자를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과 사고 직후부터 연락해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허위 사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또 “30일 경기 취소에 이어 추후 경기는 안전진단 상황을 보면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피해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관중 3명을 덮친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재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길이 2.6m에 폭 40㎝이며, 조사 중이라 무게까지는 저희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이날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과 고척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부산 사직구장 구조물과 시설을 안전점검했다. KBO는 또 이번 사고로 다친 관중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응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