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해수청-BPA, 8년 만에 협의회 재개

입력 2025-03-30 13:38
부산 남구 봉오리산에서 바라본 신선·감만 컨테이너터미널 야경.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기관장 협의회를 8년 만에 다시 연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양수도 부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관장 협의회를 8년 만에 다시 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부산해수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시-부산해수청-BPA 기관장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북항 재개발 등 항만을 둘러싼 주요 현안이 늘면서 재개 필요성이 제기돼 올해부터 다시 추진된다.

협의회는 1995년 시와 해양항만청이 참여하는 ‘항만행정협의회’로 출발해, 2004년 부산항만공사 출범 이후 3개 기관 체제로 확대됐다. 2009년에는 ‘해양항만행정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반기별로 열렸으나, 2017년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관장 행정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운영된다.

이번 회의에는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김혜정 부산해수청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해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부산항 항만 배후단지 입주 제도 개선 건의 ▲부산항 축제 개최 ▲어촌 환경개선 사업 등이다. 기관별로 제출한 안건에 관해 설명한 뒤,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복원하고, 해양수산 분야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연 2회, 3월과 11월 반기별 정례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 회의는 기관별 윤번에 따라 부산시가 주관한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3개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협의회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재도약을 이끌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