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시작된 미술대전, 인사동에 서다

입력 2025-03-30 11:29 수정 2025-03-30 11:37
관람객이 29일 서올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세계어린이청소년미술대전' 출품작을 감상하고 있다.

‘제2회 세계어린이청소년미술대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관장 이홍연)에서 열렸다.

올해 미술대전 시상식은 지난해 경기도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 로고스미술관에서 열린 데 이어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로고스미술관 열린 출품작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지고 있다. 29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함께 바라보는 세상’ ‘함께 살아가는 세상’ 두 점을 출품한 박유이(13)양에게 대상이 수여됐다.

제2회 세계어린이청소년미술대전 대상작인 박유이양의 '함께 바라보는 세상'

이홍연 한국미술관 관장은 “어린이 국제미술대전이 성황리에 열려 기쁘다”며 “이번에 입상한 우수작들은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참가한 어린 작가들이 미래의 한국 미술을 짊어질 거목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어린이청소년미술대전은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과천 로고스미술관, 한국미술관, (사)한국비림원이 주최를 맡았다. 서울시와 과천시, 한국예총, 한국미술협회 등이 후원했다.

로고스미술관 관장이자 대회를 기획한 장현승 과천소망교회 목사는 “AI 시대일수록 창의성과 영성이 겸비된 인재가 필요하다”며 “문화와 신앙을 잇는 접점에서 이 대전이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29일 서울 종로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세계어린이청소년미술대전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