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장제원, 경찰 비공개 소환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25-03-28 19:24 수정 2025-03-28 22:0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이날 “장 전 의원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했으며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속 수사 예정”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쯤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성폭력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이같은 주장에 장 전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탈당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